호박은 "주방의 만능 약" 이라 합니다.
호박은 체질과 상관없이 모든 사람에게 좋은 식품이라 이런 별명이 붙었습니다.
게다가 호박은 비타민A.B.C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겨울철 영양식으로 으뜸입니다.
늙은호박은 주스로도 먹는데 씨만빼고 찜통에 넣어 찐 후 물을 조금만 넣고
믹서기에 갈아 마시면 됩니다.주스를 만들고 남은 호박씨로는 식초를 만들지요
호박씨 식초는 공복에 마시는데 동맥경화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호박씨 식초 만드는 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호박씨를 볶아 절구에서 잘게 부순 후 병에 1/3정도 담고 현미식초를 붓습니다.
호박씨가 부풀어오르면 다시 현미 식초를 병에 가득 붓고 열흘간 두었다가 액만 따라 마시는데,
흑임자나 콩 식초도 같은 방법으로 만듭니다.
- 선재스님의 사찰음식p183-
냉동실에 얼려둔 늙은호박입니다.
냉동실에 잠자고 있던 2년 넘은 합천표 질금요.
늙은호박 + 찹쌀+맵쌀가루 + 단호박 가루+ 질금
이렇게 몇분간 질금을 불려 둡니다.
보자기에 넣고 조물조물 이렇게 치대어 휑궈 줍니다.
3번 반복해서 요렇게 물은 따로 준비 해 둡니다.
거부감드는 백미 ㅎㅎ
밥솥에 질금 걸른 물을 따라붓습니다.
남은게 있었는데 밥통이 작아 그냥 버렸습니다...
요렇게 남은건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모릅니다.
나중 삭힌거에다 같이 붓고 끓이면 되는지요 ???
대충 으깨어서 냉동실 팥 투하~ 또 끓여줍니다.
ㅍㅎㅎ 좀 웃을께요~~
호박죽에 넣을 새알을 귤만하게 빚었습니다.
어릴적아침에 일어나 방문열어보면 청마루 한켠에 호박죽이 한다라이?
이런 큼직큼직한 새알심이 들은 호박범벅이 얼마나 맛있었는지요 ~
특히 입안가득 부드럽고 쫄깃한 새알심 ...전 찹쌀이 참 좋습니다.
반반씩 갈아놓은 찹쌀과 맵쌀가루도 넣구요(죽염+설탕쬐금)
하얀귤도 넣어봅니다. ㅎㅎ
요렇게 두면 익을까요?
노파심에 물한컵을 부었습니다.
흐미~~~동동그리는 내 마음이여~~
오늘 호박범벅의 포인트는 바로 이 무지막지한 "새알심 "입니다.
여름이 끝나갈무렵 말려서 가루낸 단호박입니다.
옆에건 흑미가루인데 흑미식혜도 해볼려다가 영 미관상 보기가 안좋았네요
첨부터 흑미밥을 해서 식혜하는거랑 똑같이 하면 됩니다.
저는 노란식혜말구 뭐 딴게 없을까 생각하다 흑미를 생각했는데
나중 끓일때 가루를 넣으니 시커멓고 걸쭉한 숭늉에 식혜맛이 난다고나 할까요 ㅎㅎ
위에 사진은 5시간 삭힌 겁니다.
요건 4시간째 삭힌거구요~~빨리 삭혀집니다.
엿기름 삭힌물에 단호박가루를 넣고 한소끔 끓입니다.
가루가 조금 많이 들어간것 같아요 ㅎ
식혀서 삼다수병에 담아 냉동실 직행요
저녁밥상은 요렇게 호박범벅입니다.
그래도 죽염과 설탕이 들어간지라 김치를 꼭 곁들여야 합니다.
시원한 동치미가 있으면 좋으련만 ~~금방 동이 나고 말았네요~
나머지 냉장고에 놔둔 단호박식혜입니다.
살얼음 동동 ~ 단호박 식혜~ 아 ~ 이 시리려요 ~
님에게 드릴 德은 뒷잔에 받들고
님에게 드릴 福은 앞잔에 받들고
그대에게 나의 덕스러움과 복스러움을 드리려고 옵니다.
아아~ 동동 거리는 내 마음이여
- 고려속요 " 동동 " 머릿말 중에서 -
신약세-산부추님글 모셔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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