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드러지게 핀 노란 꽃을 보여주는 것도 고마운데 유채는 이른 봄부터 여름까지 꽤 쓸모 많은 먹을 거리가 되어준다.
유채는 일 년에 3번 수확한다 제주 사람들은 집집마다 돌담 사이사이에 텃밭이 있어 고추나 배추, 쪽파, 마늘 등은 길러 먹는 편이다. 마을 사이사이, 텃밭보다 조금 너른 규모의 밭에는 흔히 유채 농사를 짓는다. 농사랄 것도 없이 심어놓으면 푸릇하게 잘 자란단다. 흐드러지게 핀 노란 꽃을 보여주는 것도 고마운데 유채는 이른봄부터 여름까지 꽤 쓸모 많은 먹을거리가 되어준다. 1년에 3번 수확을 하는데 1, 2월 첫 순이 나오면 베어 팔거나 데쳐 말려 나물을 해먹고 3, 4월 유채가 많이 자라 단단해지면 ‘동지’라 부르는데 씹어보면 단맛이 있어 유채동지김치를 담근다. 이후 여름에 들어서면서 열매가 나오면 이는 기름을 짜낸다.
유채김치 유채를 사용해 향이 좋은 유채김치 막 버무려 겉절이처럼 먹는 아삭아삭 김치 유채 , 소금, 식초, 생강, 고춧가루(또는 붉은 생고추), 마늘, 액젓 - 1. 유채를 소금에 살짝 절여 씻어서 생강, 다진 마늘과 식 (또는 감귤주스), 액젓, 고춧가루 등을 적당히 넣어 겉절이 하듯 무친다.
- 2. 고춧가루 대신 붉은 생고추를 갈아서 넣어도 좋다.
풋마늘장아찌 풋마늘장아찌에 밥 한공기 뚝딱 제주도 사람들이 텃밭에 길러 많이 먹는 풋마늘를 사용한 음식 풋마늘대 1kg , 무말랭이 500g, 설탕 1컵, 간장 5컵, 식초 2컵 - 1. 풋마늘은 겉잎을 떼고 씻어 물기를 뺀 후 적당한 길이로 썬다. 굵게 썰어 말린 무말랭이는 물에 불려 건져 놓는다.
- 2. 풋마늘과 무말랭이를 항아리에 담고 간장, 식초, 설탕을 섞어 끓인 후 부어서 돌로 눌러둔다.
- 3. 2의 초간장을 따라내어 끓여서 식혀 다시 붓기를 몇 차 반복하여 장아찌를 익힌 다음 2일 후부터 바로 먹을 수 있다.
빙떡 혀가 아닌 몸과 마음으로 먹는 음식 메밀가루와 무숙채로 만든 제주도 토속음식이다. 제주 토속음식으로 소박미의 극치인 음식이다. 메밀가루 5컵 , 물 8컵, 무 800g, 소금 1작은술, 다진 파 2작은술, 깨소금 1작은술, 참기름 약간 - 1. 메밀가루는 미지근한 물로 아주 묽게 반죽한다.
- 2. 무는 곱게 채 썰어 끓는 물에 데쳐 물기를 뺀 다음 다진 파, 소금, 깨소금으로 무쳐 소를 만든다.
- 3. 팬에 당근 등을 이용해 참기름을 얇게 바르고 1의 반죽을 한 국자 떠 넣어 얇게 지져낸다.
- 4. 2의 소를 올리고 돌돌 말아 양끝을 꼭 눌러준다.
옥돔구이 쫀득한 맛이 일품인 옥돔구이 찬바람이 나는 그늘에서 꼬들꼬들하게 말린 옥돔을 사용한 구이요리 마른 옥돔 - 1. 소금으로 간을 하여 말린 옥돔을 석쇠에 노릇하게 구워낸다.
몸국(모자반국) 메밀가루를 넣어 국물이 걸쭉한 영양식 옛날 제주도에서 큰 잔치가 있을 때 돼지 한 마리를 잡아 그 뼈를 고아내 만들었던 몸국 모자반 200g ,돼지고기 삶은 물 6컵 , 미역귀(또는 돼지 내장) 100g, 메밀가루 20g, 김치 100g, 소금 1큰술 - 1. 돼지를 삶아낸 물에 깨끗이 손질한 모자반과 김치, 미역귀를 썰어 넣어 끓인다.
- 2. 물에 풀어 둔 메밀가루와 다진 마늘을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한다.
오분자기찜 전복과 비슷한 오분자기를 이용한 찜 주로 오분자기 뚝배기로 먹는데 양념장을 얹어 쪄 먹는 맛이 일품 오분자기 , 양념장(참기름, 깨, 파, 간장) - 1. 오분자기를 깨끗이 씻어서 찜통에 찐 후 양념장을 끼얹어 한 김 더 쪄낸다.
메밀묵 메밀 자체가 맛이 다른 제주도 메밀묵 시중에서 먹던 묵과 맛을 비하자면 단단하고 마치 떡을 먹을 때의 식감처럼 밀도 깊은 맛을 가진 메밀묵 메밀가루 1컵 , 물 3½컵, 소금 2작은술 - 1. 메밀가루에 물을 붓고 멍울이 없도록 잘 풀어 체에 걸러낸다.
- 2. 나머지 물을 붓고 눋지 게 저어가며 묵을 쑨다.
- 3. 걸쭉하게 뭉쳐지면 소금 간을 하고 그릇에 부어 식히면서 굳힌다.
기획 안지선 | 포토그래퍼 문덕관 | 여성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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