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여름인가 가을인가..부모님이 주신 단호박을 토막내 냉동실에 보관해두었다가
단호박죽도 쑤어먹고, 얇게 채썰어 부침개도 부쳐먹고 했는데
마지막 한 봉지가 남아 오늘 요리로 만들어주었습니다.
얇게 채썰어 부침개 부치면 감자맛도 나면서 부치기도 쉬운데, 너무 오래 냉동되어 있던거라
그냥 쪄서 만들었어요.
근데 이것도 쫀득하니 맛있네요~^^
재료 : 단호박(큰 것 반통정도), 밀가루, 튀김가루, 소금 약간, 물
1. 단호박은 전자레인지에 15분 정도 쪄주었습니다. 찜기 이용해서 쪄도 되는데 귀찮아서
저는 전자레인지 이용했어요~
2. 속만 파내어 으깨줍니다. 익으면 굳이 믹서에 갈지 않아도 잘 으깨어집니다.
뜨거운 상태에 바로 밀가루 반죽하면 밀가루가 익어버릴 것 같아서 한 김 식혀주었습니다.
아님 찬물을 먼저 넣어 섞어도 괜찮구요~
3. 집에 부침가루가 떨어져 밀가루와 튀김가루 섞어 사용했어요. 단호박을 으깨어 전을 부치니
상당히 찰지네요~밀가루나 부침가루가 좀 들어가줘야 모양이 잡혀요~
밀가루 넣으실 땐 소금 조금 넣어 간을 해주세요.
4. 기름 두른 팬에 반죽을 한 수저씩 떠서 노릇노릇 부쳐내면 됩니다.
생각보다 금방 타버려서 불을 중약불로 조절하며 전을 부쳐야겠더라구요.
이게 처음 부친 단호박전이에요. 밀가루가 조금 덜 들어가서 모양잡기가 힘들었지만
맛은 훨씬 더 달달하고 쫀득하니 좋았어요. 코코넛 가루와 함께 먹으니 씹는 맛도 있고 괜찮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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