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삭아삭 씹히는 소리와 향긋한 향이 좋은 오이는 여름철 으뜸 채소. 오이는 칼륨이 많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체내 노폐물이나 중금속을 배설시키고, 비타민 C가 풍부하고 수렴 작용이 뛰어나 피부 미용에도 좋다. 더욱이 샐러드, 생채, 볶음, 무침, 김치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오이로 여름을 즐겨보자.
◆ 오이, 더 맛있고 싱싱하게 먹기
1 굵은소금으로 문질러 씻기
오이는 신선할수록 돌기가 가시처럼 싱싱하게 살아 있다. 오톨도톨한 돌기 부분에는 농약이 묻어 있을 확률이 높으므로 깨끗하게 손질해서 먹는 것이 좋다. 오이 표면에 굵은소금을 묻혀 손으로 문질러 씻거나 도마에 소금을 뿌린 뒤 오이를 굴려서 씻으면 이물질과 가시가 쉽게 제거되고 색이 더욱 선명해진다.
2 센 불에서 재빨리 볶기
오이는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일품인데 다른 채소와 달리 볶아도 그 아삭함이 유지된다. 다만 오이는 약한 불에서 볶으면 수분이 많이 빠져나와 아삭함이 줄고 질겨진다. 센 불에서 재빠르게 볶아 수분이 가급적 빠져나오지 않게 해야 아삭아삭한 맛을 살릴 수 있다.
3 물기 제거 후 신문지에 싸서 냉장 보관
오이가 한창인 여름에는 오이를 많이 사두게 되는데, 오이를 좀 더 오랫동안 싱싱하게 보관하려면 깨끗이 씻어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다음 오이를 하나씩 신문지에 싼다. 신문지에 싼 오이를 비닐 팩이나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하면 일주일 정도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다.
4 오이의 아삭함을 살리는 손질
오이를 더욱 아삭하게 즐기려면 씨가 있는 속을 제외하고 살만 사용한다. 오이를 돌려 깎거나 반 갈라 씨를 파내고 조리하면 된다. 쌈이나 채로 이용할 때는 돌려 깎는 것이 좋고, 무침이나 볶음 등에는 반달 모양으로 사용하고, 오이에 소를 넣는 조리를 할 때는 속을 파내는 방법이 좋다.
◆ 삼색 오이선
● 재료 | 오이 2개, 마른 표고버섯·달걀 2개씩, 굵은소금·꽃소금 약간씩, 물·참기름·식용유 적당량씩
● 조미료 | 간장 2작은술, 설탕·다진 마늘 ½작은술씩, 참깨·후춧가루 약간씩
● 겨자 소스 | 물·설탕 1큰술씩, 겨자 1작은술, 식초 약간
준비하기
1 오이는 굵은소금으로 문질러 씻고 흐르는 물에 헹군 뒤 0.8㎝ 폭으로 어슷하게 썰어 깊게 칼집을 넣는다.
2 옅은 소금물에 ①의 오이를 절이다가 숨이 죽으면 물기를 꼭 짠다.
3 마른 표고버섯은 미지근한 물에 충분히 불린 뒤 기둥을 떼고 다진 다음 분량의 조미료를 넣고 고루 버무린다.
4 달걀은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 각각 얇게 지단을 부친 뒤 잘게 다진다.
5 분량의 소스 재료를 넣고 섞어 겨자 소스를 만든다.
만들기
1 달군 팬에 식용유를 약간 두르고 양념한 표고버섯을 살짝 볶는다.
2 다른 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소금에 절인 오이를 넣어 센 불에 재빨리 볶은 뒤 접시에 덜어 식힌다.
3 ②의 오이에 낸 칼집 사이로 볶은 표고버섯과 다진 달걀흰자, 노른자를 각각 끼워 넣는다.
4 완성된 오이선을 접시에 담고 소스를 곁들인다.
◆ 오이 다시마 채소 말이
● 재료 오이 2개, 염장 다시마 2장, 무순 50g, 붉은 고추 2개, 실파 적당량, 굵은소금 약간
● 겨자 소스 간장 3큰술, 식초·물엿 2큰술씩, 맛술 1큰술, 연겨자·마늘즙 ½작은술씩
준비하기
1 오이는 굵은소금으로 문질러 씻고 흐르는 물에 헹군 뒤 5㎝ 길이 (무순보다 조금 짧은 길이)로 자른 다음 한 바퀴 반 정도 얇게 돌려 깎는다.
2 염장 다시마는 찬물에 잠시 담가 짠맛을 우린 뒤 오이와 같은 길이로 썬다.
3 무순은 깨끗이 씻고, 붉은 고추는 반 갈라 씨를 빼고 무순과 비슷한 길이로 가늘게 채 썬다.
4 실파는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친 뒤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짠다.
5 분량의 겨자 소스 재료를 넣고 잘 섞는다.
만들기
1 도마에 돌려 깎은 오이를 펴고 위에 다시마를 포갠 뒤 무순과 붉은 고추를 약간씩 올려 돌돌 만 다음 풀어지지 않게 실파로 잘 묶는다.
2 접시에 오이 다시마 채소 말이를 담고 겨자 소스를 끼얹거나 따로 낸다.
◆ 새우 오이 볶음
● 재료 오이 1개, 새우(중하) 16마리, 굵은소금 약간, 식용유 적당량
● 조미료 소금·통후추·검은깨 약간씩, 참기름 적당량
준비하기
1 오이는 굵은소금으로 문질러 씻은 뒤 흐르는 물에 헹군 다음 둥근 모양을 살려 0.5㎝ 두께로 썬다.
2 새우는 머리를 뗀 뒤 꼬리 쪽 한 마디만 남겨두고 껍질을 벗긴다. 꼬치로 등 쪽의 내장을 빼고 등에 길게 칼집을 넣는다.
만들기
1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새우를 볶다가 오이를 넣고 센 불에서 재빨리 볶는다.
2 오이의 숨이 죽기 전에 소금과 검은깨를 넣고 통후추를 갈아 넣어 간한 뒤 마지막에 참기름을 넣고 향을 낸다.
◆ 오이 견과류 버무리
● 재료 오이 1개, 호두·땅콩 1컵씩, 굵은소금 약간, 식용유·물 적당량씩
● 조미료 소금·통후추 약간씩
● 소스 간장 1큰술, 물엿 1작은술, 참기름 적당량, 검은깨·참깨 약간씩
준비하기
1 오이는 굵은소금으로 문질러 씻은 뒤 흐르는 물에 헹군 다음 3㎝ 길이로 썰어 반 가른다. 가른 단면을 바닥에 둔 다음 0.5㎝ 두께로 길게 썬다.
2 호두와 땅콩은 물을 담가 불린 뒤 물기를 제거한다.
만들기
1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오이를 넣어 센 불에서 재빨리 볶다가 오이의 숨이 죽기 전에 소금을 넣고 통후추를 갈아 넣어 간한다.
2 볼에 분량의 소스 재료를 넣고 잘 섞은 뒤 볶은 오이와 불린 호두, 땅콩을 넣어 버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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