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을 낮쳐주는 구기자
옛날에 사신이 되어 중국으로 떠났던 한 신하가 길을 가다가 해괴한 일을 목격했다. 젊은 부인이 백발의 노인을 야단치며 종아리를 때리고 있었던 것이다.
신하는 장유유서(長幼有序) 정신에 어긋나는 불효를 더는 두고 볼 수 없어 점잖게 연유를 물었다.
“이보시오. 보아하니 부모님 연배 같은 분에게 어찌 종아리를 치며 야단친단 말이오?”
“나그네께서는 이유도 알아보지 않고 함부로 저를 나무라지 마시오.”
“젊은 사람이 늙은이를 때릴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하니 곡절이나 물어봅시다.”
신하는 가던 길을 멈추고 부인에게 물었다.
“나에게 종아리를 맞는 이 아이는 내 자식이오. 본시 아이가 쉽게 피로하고 허약하여 구기자를 꾸준히 복용하라 일렀소. 그런데도 어미 말을 듣지 않고 세월을 보내다가 그만 나보다 더 늙고 말았다오. 그래서 앞으로 구기자를 잘 먹도록 혼쭐을 내고 있는 참이오.”
정말 눈이 번쩍 뜨이는 광경이었다.
어처구니없는 사실에 잠시 할 말을 잃고 있던 신하가 물었다.
“그렇다면 부인의 나이는 얼마시오?”
“예. 제 나이는 395세입니다. 구기자를 장복(長服)한 덕분이지요”
사신은 돌아와서 부인이 일러준 대로 꾸준히 구기자를 먹고 300년을 살았다는 일화가 지봉유설에 기록돼 있다. 과장된 이야기로 들리겠지만, 구기자의 항노화작용이 매우 뛰어나다는 의미로 이해하기 바란다.
구기자의 약효는 다음과 같다.
1. 간 기능을 개선한다.
구기자는 간 기능을 개선하는 효능이 있다. 그래서 간이 좋지 않은 사람의 만성피로증후군에 많이 사용한다. 주로 마른 체격의 사람이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간 기능이 나빠져서 피로감을 호소할 때 매우 적합하다. 이러한 효과 때문에 만성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신경이 쇠약해지고 노이로제에 빠지는 등 몸이 몹시 좋지 않을 때 보약으로 사용하면 좋다.
증상으로는 눈이 건조해지고 입이 마르고 목이 건조해져 마른 기침이 계속되는 것 등이다. 스트레스 초기에는 기(氣)의 순환을 돕는 약초를 사용해야 하지만, 만성화되면 몸에 체액이 부족해지고 기능이 나빠지기 때문에 구기자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구기자는 남성의 과색(過色)으로 인한 요통, 피로감, 구강건조, 안구충혈 등에 사용할 수 있고, 여성의 갱년기에 허열(虛熱)이 생겼을 때, 생식기가 건조할 때, 질액분비가 감소했을 때 매우 좋다.
2. 혈압을 낮추고 눈을 밝게 한다.
구기자는 혈관을 부드럽게 해주고 혈압을 낮추며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효능이 있다. 따라서 동맥경화로 인해 혈압이 높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때, 기타의 심장질환이 있을 때 사용하면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구기자는 가지과에 속한 약용식물이다. 특이한 것은 가지를 반찬으로 자주 복용하는 지역의 주민은 동맥경화나 고혈압을 앓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보고가 있다. 아마도 가지과에 속한 식물이 공통적으로 동맥을 부드럽게 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구기자를 약이나 차로 마시면서 가지를 반찬으로 즐겨 먹는 것이 좋을 것이다.
구기자는 눈을 밝게 하는 효능이 있어 계속 복용하면 시력감퇴를 예방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이 있을 때는 구기자 8~12g, 청상자 4~6g, 감국 3, 4g을 복용하면 좋은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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