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채요리와 한방맛요리

춘곤증을 확 날려버릴 든든한 한 끼, 연근떡갈비

단초화 2014. 3. 12. 12:20

계절의 변화를 식물들이 먼저 아는 것처럼, 우리의 몸도 느끼고 있다. 봄이 오면 생각나는 춘곤증. 괜히 몸이 더 지치는 느낌이다.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면 좋은데 꽃샘추위가 매서운 바람과 함께 찾아와 한겨울보다 춥다.

이럴 때는 그저 몸을 든든하게 도와줄 보양식을 먹는 게 최고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기분도 좋아지고, 음식에 들어있는 몸에 좋은 성분이 기운도 북돋아주니 말이다. 그래서 추천하는 음식이 있다. 바로 연근 떡갈비.

 

보통 떡갈비와 다르게 뼈 대신 연근을 사용해 향긋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약재, 차, 각종 요리재료로 쓰이는 연과 함께 떡갈비를 즐겨보자.

떡갈비의 유래

떡갈비는 본래 궁중에서 임금이 즐기던 고급요리로 만드는 방법이 인절미 치듯이 쳐서 만들었다고 하여 떡갈비라 부르게 되었다고도 하며, 갈비살을 다져 갈비뼈에 도톰하게 붙여 석쇠에 구운 갈비 모양이 마치 떡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또한 임금이 체통없이 갈비를 손에 들고 뜯을 수 없다는 뜻도 숨어있다.

연근 떡갈비의 장점

이러한 연과 떡갈비가 만난 연근떡갈비는 연근을 뼈처럼 이용해 고기 반죽을 감싸 남김없이 모두 먹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굽는 동안 연근에 고기향이 자연스럽게 배어 연근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

연근떡갈비는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하는 향토음식 솜씨 보유자의 농촌형 소규모 외식산업인 농가맛집인 고가풍경(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풍곡리)에서 개발하여 '2010년 농특산물 이용 요리전국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경기도특선음식으로 지정되었다.

산약초 소스를 이용한 연근떡갈비

재료
쇠고기갈비살 350g, 돼지고기삼겹살 50g, 연근 200g

양념장 재료

다진양파 60g, 배즙 2큰술, 간장 3큰술, 매실청 2큰술, 다진마늘 1/2작은술, 청주 1/2큰술, 다진파 1큰술, 참기름 1큰술, 다진생강 약간

산약초 소스
산에 나는 야생초(민들레,
엉겅퀴 , 쑥 등)를 발효시켜서 조청 약간 넣은 후 6시간 조린다.

만드는 방법

1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핏물을 빼고 곱게 다져 놓고, 연근은 껍질을 벗겨서 식초물에 5분정도 담갔다 꺼낸 후 일부를 칼로 곱게 다진다.
2 1의 재료에 양념장을 넣고 주무른 뒤 끈기가 날 때까지 치대어 반죽한다.
3 남은 연근을 길이 5cm의 기둥모양으로 자르고 고기를 붙여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속까지 익혀낸다.
4 접시에 담은 후 산야초 소스를 곁들어 낸다.

행노사-노랑우산님글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