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나무의 묘목 생산비를 크게 낮출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차나무는 대부분 비닐하우스 안에서 꺾꽂이로 묘목을 기르기 때문에 시설비와 물 대는 노력비 등의 부담이 커서 묘목값이 비싸지는 것이 흠이었다.
이에 작물과학원 목포시험장은 노지에서 여름엔 2중 차광을 하고, 겨울엔 2중 비닐터널을 설치해 별도로 물을 주지 않고도 차나무 묘목 기르는 방법을 개발해냈다.
우선 상토는 모래와 황토를 7대 3으로 섞거나 마사토를 이용해 만들며 6월 하순~7월 상순에 차나무의 건전한 줄기를 삽수 채취해 바로 꺾꽂이(녹지삽목)해 넣는다. 상토에 묻는 깊이는 3~4㎝가 적합하다.
꺾꽂이를 마친 다음 삽목상자 위에 비닐터널을 설치해 밀폐하고 다시 그 위에 차광망을 2중으로 쳐서 햇빛을 91% 정도 가리도록 한다. 이렇게 하면 더운 여름에 삽목상자의 온도를 차광망을 한겹만 설치한 것보다 10℃나 낮출 수 있다.
그 결과 꺾꽂이한 삽수에서 뿌리가 제대로 나와 활착된 비율이 95% 이상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물주기 등 관리노력을 98%나 절감할 수 있었다.
11월이 되면 차광시설을 걷고 비닐터널 위에 다시 비닐터널을 하나 더 설치해 겨울을 날 준비를 해야 한다.
이 같은 방법으로 우리나라 모든 지역에서 100% 겨울을 날 수 있었다. 관행 비닐하우스 육묘비용이 10a(300평)당 1,733만원이나 소요되는 데 반해 새 기술을 적용하면 848만원으로 가능해 생산비를 51%가량 줄일 수 있었다. ☎061-450-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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