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초차와 약초 효능

산국과 감국의 구별하기와 차 만들기

단초화 2016. 10. 23. 15:14

산국

 

 

늦가을을 노랗게 수놓는 산국 (Chrysanthemum boreale)

 

 

산국

 

 

아침에 차를 타고 함양으로 출근하면서 도로가에 핀 노란꽃을 보고

얼른 지리산 칠선계곡 입구에 핀 산국이 생가나서

오늘은 기여코 너를 만나러 가야지

사무실을 나와 오도재 올라 지리산 주능을 바라보고

추성동 칠선계곡에 도착하니 몇송이 피어 길손을 안내한다.

산국은 ‘감국’과 함께 대표적인 노란색 들국화로 쓸쓸한 바람이 부는 늦가을에 꽃을 피워

많은 가을꽃들이 자취를 감추고

단풍철도 절정을 향해 갈무렵에 비로소 화려하게 피어 칠선계곡을 찾은 산꾼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산국

 

 

 

산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어린잎은 쑥잎과 비슷하게 생겼으며

뿌리줄기에서 줄기가 모여 나고 줄기잎은 어긋나며 잔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또한 줄기잎은 잎자루가 있고 깃꼴형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산국


 

 

 

 

 

산국의 꽃은 9~10월에 두상화가 산형꽃차례로 달리는데 감국의 꽃과 거의 비슷하여 구분하기가 쉽지 않는데 그 구별법은

흔히들 혀꽃(꽃잎처럽 보이는 부분)의 길이가 가운데 부분의 지름보다 길거나 비슷하면 감국이고

짧거나 비슷하면 산국이라고 말하면서

감국에 비해 산국은 꽃이 작은 편이다.

감국

혀꽃의 길이가 가운데 부분의 지름 보다 길다

 

 

 

산국

혀꽃의 길이가 가운데 지름 보다도 작다

 

 

 

이것도 두개의 꽃을 같이 비교하면서 보면 구별이 쉬우나 따로 따로 보면서 구별을 쉽지가 않다.

산국

감국

 

 

 

또한 감국(甘菊)은 씹으면 단맛이 나고 산국(山菊)은 쓴맛이 난다고 하는데

나는 두개를 다 씹어 보니 쓴맛만 나면서 구별이 어렵다.

산국

감국

 

 

 

또 산국은 향이 강하고 감국은 향이 덜 강하다고 하는데 그것도 두개를 같이 향을 보아도 나는 어렵고

감국

산국

 

 

 

산국은 양지에서 주로 자라고 감국은 음지에서도 잘자란다고 하는데 그것도 아니고

감국

산국

 

 

 

가장 쉬운 구별법은 오십원짜리 동전을 가지고 가서 꽃의 크기가 같으면 산국이고

꽃의 크기가 오십원짜리보다 크면서 백원짜리나 오백원짜리의 크기의 꽃이 감국이라고 생각하면 구별이 쉽다.

왼쪽은 감국 오른쪽은 산국

 

 

 

 

 

산국

 


 

 

 

한방에서는 꽃을 진정, 해독, 두통, 종기, 현기증에 약용하고 민간에서는 어린순을 나물로 무쳐 먹으며

꽃은 술이나 감국차(들국화차)로 마시기도 하는데 시력발달에 좋다고 합니다.

 

 

산국

 


 

 

 

종자, 포기나누기로 번식하고 햇빛을 좋아하며 추위에서 강한 편이다.

토양은 가리지 않으나 배수가 잘되는 비옥한 토양에서 잘 자란다.

 

 

 

산국

 

 

 

산국차(감국차)만드는 방법은 산국이나 감국의 꽃을 소금물에 약간 데친 뒤 깨끗이 행구고

응달에서 일주일정도 잘 말려서 봉지에 넣어 냉장 보관하면 된다.

그리고 3~4송이를 뜨거운 물에 우려 마시는데 잘 말린꽃이 차에서 활짝 피어나는 것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신약세-한세미님글 스크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