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초차와 약초 효능

부들

단초화 2014. 6. 20. 09:57

◑ 부들 ( 6월 12일 오늘의 꽃 )

< 사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오늘의 꽃 >

 

 

 

학 명 / Typha orientalis 영 명 / Cattail

꽃 말 / 거만

부득이, 잘포라고도 함.

부들과(―科 Typh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 부들

개울가나 연못의 습지에서 자란다.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으며 키가 2m에 이른다. 잎은 선형으로 어긋나고 줄기를 완전히 감싸며, 길이는 1.3m에 이르나 너비는 1㎝가 채 되지 않는다. 7월에 노란 꽃이 줄기 끝에 무리져 피는데 수꽃은 위쪽에, 암꽃은 그 아래쪽에 핀다. 꽃가루는 4개가 모여 한 덩어리를 이룬다. 꽃가루를 햇볕에 말린 것은 포황(蒲黃)이라 하여 한방에서 지혈·산후조리에 사용한다. 또한 혀가 부을 때 꽃가루를 혀에 뿌리면 가라앉는다고 한다.

부들은 환경조건만 적합하면 아주 잘 자라고 특히 키가 크기 때문에 돗자리, 방석, 물건을 덮거나 햇빛을 가리는 뜸, 비올 때 우산 구실을 하는 도롱이 및 짚신, 부채 등을 만드는 데 사용했다. 부들로 만든 돗자리를 부들자리 또는 늘자리라 한다. 부들은 질기고 탄력성이 있어 방석이나 돗자리로도 많이 만들어 썼다. 꽃가루받이가 일어날 때 부들부들 떨기 때문에 부들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물이 정체되어 있는 강변이나 강둑의 습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꽃대 모양이 핫도그처럼 생겨 한번 보면 쉽게 잊어먹지 않는다. 영명의 'Cattail'은 꽃 모양에서 유래된 듯 하다.

부들은 주로 꽃꽂이하는 사람들이 소재로 이용하고 있다. 특히 꽃대의 수명이 길어 장기간 전시할 때 적당하다. 정원이나 공원의 연못정원용으로도 훌륭한 소재이다. 최근 하천의 오염방지나 환경복원을 위해 수생식물들이 많이 이용되고 있는데, 부들은 생육이 왕성하고 번식력이 강한데다 볼거리도 주기 때문에 많이 이용된다.

◑ 기르기

우리나라 전역의 습지에서 잘 월동한다. 충분한 햇볕이 드는 연못이나 습지가 최적지이다. 씨앗으로도 번식이 되지만 성묘가 되려면 오랜 기간이 걸리기 때문에 포기나누기로 번식한다.

부들과, 부들속에 속하는 식물이다. 속명인 Typha는 그리스어 tiphos(굽은 연못)와 typhein(다 태워 버리다)에서 유래된 것으로 암꽃이 갈색의 화관을 나타내고 있는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부들류는 온대와 열대지역의 습지에서 약 15종이 살고 있는데, 우리나라에도 화서가 큰 부들과 작은 애기부들 두 종이 자연히 생긴 연못이나 물웅덩이 또는 강 하류에 물이 정체되어 있는 곳에서 흔히 자생한다.

부들의 꽃 이삭을 보면 같은 꽃대에서 암수가 달리는데 수꽃은 위에 암꽃은 아래에 매달려 있다. 그러니 꽃가루가 위에서 떨어져 자연스레 아래쪽의 암술머리(주두)에 내려앉아 수분이 이뤄지도록 되어 있다. 꽃의 구조나 위치를 보면 식물 역시 종족보존과 번식에 유리하도록 계속 진화해 간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한방에서 부들을 포황(蒲黃)이라 하여 약재로 쓴다. 부들의 꽃이 피어날 때 꽃가루분을 채취하여 건조한 것을 약용한다. 이것은 혈액응고 시간단축의 약리작용이 있어 지혈(止血)약으로 사용된다. 또 이뇨작용이 있어 방광염에 응용되며, 부인병에도 효과가 뛰어나다.

민간요법으로는 흰솜털 같은 섬유질을 화상(火傷)의 환부(患部)에 붙이면 통증이 없어지는 효능이 있으며, 타박상의 상처에도 지혈효과가 있다. 또한 곪은 상처에 꽃가루를 뿌리면 상처가 빨리 아물어 염증치료제로 썼고, 잇몸 출혈이나 치질(痔疾)에도 꽃가루를 이용했다.

부들은 약재로도 유용하게 쓰이지만 최근에는 습지식물의 특성상 하천(河川)에 수질(水質)정화용으로 갈대와 함께 쓰이며, 물의 여과재 역할도 한다고 한다. 또 군락을 이루기 때문에 물의 흐름 조절도 하고, 새들의 안식처가 되어 생명체를 기르기도 한다. 아울러 꽃의 독특한 아름다움이 있어 꽃꽂이용으로도 인기가 있어 많이 이용되고 있다. 지나치기 쉬운 풀이지만 살펴보면 아주 유용하고 이용가치가 높은 식물이다.

이 풀이 사람의 주변에서 활용된 것은 아주 오래된 듯하다. 자료에 의하면 부들의 꽃가루를 약(藥)으로 사용한 것은 중국의 먼 옛날 신농(神農)씨 부터라고 한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낙마(落馬) 등으로 상한 어혈(瘀血)의 통증에 부들의 싹으로 만든 오래 묵은 돗자리를 달여 먹으면 효과가 있다고 했다. 그리고 오늘날에는 부들 화분(花粉)의 추출물이 혈전용해(血栓溶解)효능이 뛰어나 고혈압, 중풍과 같은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도 응용이 가능하다하니 선조들의 지혜가 감탄스럽다.

◑ 애기부들 [좀부들]

- 학명 / Typha angustifolia L.

- 분류군 / Typhaceae(부들과)

- 잎 / 잎은 좁고 길며 선형이고 길이 80~130cm, 나비 6~12mm로서 밑부분이 서로 감싸서 원줄기처럼 보이며 녹색이다.

- 열매 / 과수는 원주형으로서 적갈색이며 길이 7~10cm, 지름 15mm정도이다.

- 꽃 / 황백색의 육수꽃차례로서 6~7월에 피며 정생한다. 화수는 원주형이고 곧게 서며 자화수는 길이 6~20cm로서 밑에 달리고 웅화수는 2~6cm 떨어져서 위에 달리며 길이 10~30cm이다.

꽃은 꽃덮이가 없고 밑부분에 뾰족한 백색털이 있다. 수꽃은 3개의 꽃밥이 있으며 화분은 호아색이고 암꽃은 작은포가 있으며 대가 없고 다수의 잔꽃이 밀착하며 암술머리는 선형이다. 작은포는 암술머리와 같은 높이이며 모두 밑부분에서 나온 털보다 길다. 씨방은 대가 없으며 암술머리는 선형이고 모두 긴 수염털이 있다.

- 줄기 / 원줄기는 원주형으로 곧게 서며 높이 1.5m정도로서 경질이고 녹색이며 평활하다.

- 뿌리 / 근경은 가로로 뻗고 백색이며 수염뿌리가 난다.

- 원산지 / 한국

- 분포 / 유라시아 대륙의 온대, 난대 및 지중해 연안에 분포한다. 제주, 경남(창원), 경기 등 경기도 이남에 야생한다.

- 형태 / 여러해살이풀.

- 크기 / 높이 약 1.5m 내외이다

- 생육환경 / 강가나 늪 속에서 자란다.

- 꽃/번식방법 / 종자 번식한다

- 이용방안 / 잎으로 방석을 만든다. 전초(全草)는 향포(香蒲), 어린 경(莖)의 근경(根莖)은 포약(蒲蒻), 꽃차례는 포황(蒲黃), 과수(果穗),는 포봉(蒲棒)이라 하며 약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