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초차와 약초 효능

메밀에 대하여

단초화 2014. 5. 6. 09:58

 

★여름철 별미 음식으로 널리 이용되는 메밀은 마디풀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풀로 중앙 아시아 북부가 원산지다.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재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기온이 차고 높은 지대에서 수확한 것이 맛이 좋아

함경도와 평안도, 강원도 등지에서 생산된 것이 맛과 질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메밀은 그성질이 서늘하여 찬 음식에 속한다.  식품 중에 서늘함을 느끼는 것은 체내에서 열을 내려주고

염증을 가라앉히며 배변을 용이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무더운 여름철이나  체질적으로 열기와 습기가 많은 사람이 매밀을 먹으면 쌓여있던 열기와 습기가

빠져나가면서  몸이 가벼워지고 가운을 낼 수 있다(바로 저 입니다. ㅎㅎ).

예로부터 여름철에 메밀로 만든 국수나 냉면을 먹은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 조상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메밀의 효능을 보면 ..

1.혈관에 좋은 식품이다.

우리 선조들이 오색을 갖춘 오방지영물(五方之靈物)니라 부른 메밀은 뇌졸증 동맥경화  고혈압 혈관 질환 예방에 좋다.

비타민 P라고도 불리는 루틴이 풍부하게 들어서다.

투틴은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항산화  물질로 혈관에 쌓인 유해산소를  없애 혈관 노화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2. 혈압을 내리는 루틴

루틴을 섭취하면 동맥경화에 좋으며, 모세혈관도 튼튼해진다.  모세혈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콜라겐 합성을 돕기 때문이다.

루틴은 혈압을 내리는 효과도 있다. 우리 몸에 염분 스트레스가 가해지면 안지오텐신 -2가 분비돼

혈압이 상승하는데 루틴은 이를 덜 생성되도록 돕는다.  당뇨병 예방에도 유용하다.

인술린(혈당을 낮추는 호르몬) 생산공장인 췌장의 활동을 돕고 인술린 분비를 촉진시킨다.

 

이처럼 다양한 건강 효과를 지닌 루틴은 우리 몸에서 일절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하루에 30mg 가량이 우리몸에 필요한데 메밀 100g엔 약 100mg이 들어있다.

시금치 케일 고추 셀러리 상추 브로콜리 호박 등도 루틴 공급 식품이다.

 

수용성인 루틴은 메밀을 삶았을 때  물에 우러나온다. 이것이 메밀 삶은 물(메밀국수의 국물 등)을

가능한 버리지말고  마셔야하는 이유다. 또 루틴은 비타민C가 풍부한 식품을 곁들여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3. 두부보다  높은 단백질 함량

메밀은 식물성 식품이지만 알곡의 단백질 함량이 12%(가루는 13.5%)에 달하여 두부보다 높다.

게다가 식물성 식품에서 얻기 힘든 아미노산인 라이신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그래서 식물성 식품 중 단백질의 질이 최고다. 지방도 꽤 들어 있지만(100g당 2.3g) 대부분 혈관 건강에 좋은

불포화지방이다.  불포화지방은 혈중 콜레스트롤  수치를 낮춰주고 혈관의 노화를 막아 준다.

섬유소 함량(100g당 9.5g)이 높아 변비 예방은 물론 혈관 건강에도 이롭다.

섬유소가 혈중 콜래스트롤을 낮춰주기 때문이다.

철분 마그네슘 등 미네랄과 비타민B1  나이아신 등 비타민도 풍부하다.

열량은  쌀 보리 등 다른 곡류에 비해 낮다.  중국의 의서(醫書)인 '본초강목'엔 메밀이 '위를 실하게 하고

기운을 돋우며 정신을 맑게 하고,  오장의 찌꺼기를 없애 준다는 설명이 있다.

 

4. 무와 궁합이 좋은 식품

메밀 섭취 시 주의할 점도 있다. 메밀 껍질엔 독성이 있는데  이를 제독(除毒)시키는 식품이 무다. 메밀국수에 무생채를

넣는 것은 바로 해독을 위해서다.

또 성질이 냉해 찬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설사를 하는 사람들은 주의해야 한다.

메밀이 찬 음식이기 때문이다.  메밀 껍질로 만든 베개는 예부터 잠을 잘 오게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 두부 메밀 소스 냉채 만들기

 

준비물:두부 1모, 불린 미역 30g, 양송이 3개, 생표고버섯 3개, 마늘 1개, 양파1/8개. 청고추 1개, 홍고추 1/2개,

액젖 1/3작은술, 푸른야채(곁들임 야채), 소스(메밀간장 4큰술, 식초1 1/2큰술, 곱게 간 생강 1 작은술,

향신즙 1작은술, 통깨 1작은 술, 참기름 1작은술)

 

1. 두부는 한입 크기로 썰어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3~4분 정도 삶아 식혀둔다.

2. 양송이와 표고버섯을  얇게 채썬다.

3. 마늘은 곱게 다진다.

4. 팬에 기름을 두르고 마늘을 볶은 후 강한 불에서 썰어놓은 양송이, 표고버섯을 노릇노릇하게 볶는다.

5. 불린 미역은 잘게 썰어 액젖 1/3 작은 술을 넣어 밑간을 한다.

6. 양파, 청고추, 홍고추는 곱게 다진다.

7. 분량의 재료를 섞어 소스를 만든 후 다져놓은 양파, 청고추, 홍고추 등을 넣어 잘 섞어준다.

8. 접시에 두부를 담고  미역과 버섯을 얹은 후 소스를 끼얹어 낸다. 푸른 야채와 함께 곁들여 내면 좋다.

 

 

● 메밀에 관한  글을 올리다보니, 문득 지난 9월에 열렸던  '제11회 평창 효석문화제'가 생각납니다.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저자인 이효석 선생의 생가가 있는 평창군 봉평면에서  먹는 메밀 맛은 특별납니다.

메밀국수, 메밀전병, 메밀묵, 묵사발, 메밀 동둥주 등 정말 여러가지 종류의 음식을 맛보기 위해 다시 한 번

평창의 봉평으로 떠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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