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초차와 약초 효능

우리 약초 이야기(68) 반지련(半枝蓮)

단초화 2016. 7. 25. 18:59

우리 약초 이야기(68) 반지련(半枝蓮)


여성암·류머티즘 관절염·심근염에 효험

동충하초 등과 달여 마시면 면역력 강해져



 






꿀풀과의 꽃들은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꽃을 피우며 대개 진한 보랏빛을 띤다. 꿀풀과 식물들의 특징은 네모난 줄기에 잎은 마주 보거나 돌려붙는다. 꽃은 입술모양의 해오라비를 닮았으며, 거의 모든 식물이 향기를 품고 있다. 꿀풀과의 종류를 살펴보면 들깨·참깨·라벤더·익모초·하고초·곰보배추·꽃향유 등 수없이 많다

 

반지련(半枝蓮) 역시 꿀풀과에 속하고, 여러해살이풀이다. 키는 50정도이며, 흰빛이 섞인 보랏빛의 꽃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반쪽으로만 핀다. 반지련은 중국 100대 한약재에 꼽힌 약초로 오래전부터 각종 질병 치료에 쓰이고 있다. 대부분의 꿀풀과 식물에는 강한 항암성분이 들어 있는데, 반지련 또한 항암작용이 세다. 특히 유방암·자궁경부암 등 여성암 치료에 뛰어난 효과를 보여 하루 50~60을 달여 마시면 좋다.


민간에서는 관절 류머티즘이나 심근염, 가슴이 벌떡거릴 때 단삼과 함께 11로 하루 40정도 달여 마신다. 또 폐암이나 대장암에는 반지련과 함께 구지뽕 열매나 잔가지를 달여 마신다. 위장이나 식도에 문제가 생겼을 때에도 반지련과 삽주 뿌리, 예덕나무를 함께 달여 마신다. 이때 삽주 뿌리는 쌀뜨물에 담가 놓았다가 찌고 말리기를 반복하거나, 생강을 썰어 넣은 물에 쪄서 말리는 방법으로 법제(약의 성질을 쓰는 경우에 따라 알맞게 바꾸기 위해 정해진 방법대로 가공·처리 하는 일)해야 특유의 떫은맛을 없앨 수 있다. 간염이나 간 비대, 지방간에는 반지련과 연전초 50, 복숭아씨(도인) 12, 속껍질을 벗기지 않은 율무 30을 푹 삶아 물 대신 수시로 마신다.


특히 면역력이 약해져서 오는 열 감기나 바이러스성 폐렴, 결핵성 폐렴에도 반지련과 연전초·현미·동충하초를 넉넉하게 넣고 달여 물로 마신다. 축농증과 비염·인후염 등에는 도꼬마리와 함께 달여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몇 년 전, 토종벌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난리가 난 적이 있었다. 이때 반지련이 바이러스 소멸에 좋다고 하여 동나기도 했다. 그만큼 해독작용이 강하다는 의미다.


반지련은 전초를 말려 한 가지만 달여 먹어도 좋고, 다른 약초들과 섞어서 끓여 마셔도 해가 없다. 하루 60정도를 꾸준하게 달여 마시면 잔병치레는 물론 큰 병을 이기는 데도 상당한 도움을 받는다.

 


<지리산 약초학교 대표이사 허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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