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추의 비만 개선 효과를 연구한 세종대 생명공학부 엄수종 교수팀에 따르면, 후추 특유의 맛을 내는 피페린은 몸속에 들어가 지방세포가 촉진되도록 하는 물질(PPAR 감마)을 약화시킨다. 비만을 유발하는 여러 종류의 유전자(SREBP-1c, C/EBPβ, Adipsin, aP2, LPL 등)의 활동도 막는다.
한국식품연구원 김명선 박사는 "모든 사람이 비만 유전자를 갖고 있는데, 과식을 자주 하면 칼로리 섭취량과 상관없이 비만 유전자가 활동을 해서 비만이 되기 쉽다"며 "피페린을 섭취하면 이 유전자가 발현되는 것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찌개나 국을 먹을 때 후추로 간을 해서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게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