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에 돌이 생긴다고?
어깨는 우리의 신체 중 가장 많은 운동을 하는 부위며 우리 몸의 관절 중 360도 회전이 가능한 유일한 부위이기도 하다.
아침에 일어나 머리를 빗고 옷을 입는 등의 일상 생활 속에서 3000~4000번 정도 운동하게 된다.
이러한 일상적인 사용만으로도 어깨는 퇴행성 변화가 가장 빨리 찾아오는 부위며 증상과 원인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 50가지가 넘는다.
어깨 질환은 오랜 시간 서서히 나타나는 만성적인 질환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한 손상도 있지만
최근 다양한 스포츠·레저 활동으로 인한 손상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 |
◆어깨 힘 들어가지 않으면 '회전근개 손상' 의심
어깨의 움직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회전근개 힘줄은 갑작스러운 운동에 의해 손상될 수 있다.
회전근개는 어깨의 표면에 있는 삼각근의 내부에 위치하며 어깨 관절의 회전운동을 시켜주는 네가지 근육을 총칭한다.
만성적인 퇴행성 변화에 의해 이 회전근개가 약해져 있는 경우 갑작스러운 근육 수축이 힘줄의 파열을 유발할 수 있다.
회전근개 손상은 어깨 통증의 3/2 정도를 차지하는 질환이다. ‘회전근개’라는 어깨 힘줄이 약해지고 비정상적 구조로 변해 발생하는 것으로,
어깨의 근력이 약화돼 보통 '기운이 없다'거나 '힘이 없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힘줄이 치유되지 않아도 통증이 호전되기도 해 마치 증상이 나은 것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많아 오
랜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을 때는 초기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스포츠 활동으로 인한 손상으로 인대가 파열이 되면 처음엔 팔을 들 수 없고 힘이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들지만,
통증이 줄어 팔이 조금 올라가는 경우 회복됐다고 판단해 병원을 늦게 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회전근개 파열의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물리치료와 운동치료 등 비수술적 방법을 통해 치료할 수도 있다.
하지만 증상이 오랜 기간 방치돼 악화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이 때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을 하게 되는데 이는 0.4cm 정도의 작은 구멍을 통해 관절 내부를 보면서 파열된 회전근개를 봉합하는 수술법이다.
최소절개 방식으로 시술하기 때문에 흉터가 남지 않고 회복과 일상복귀가 빠른 것이 장점이다.
◆어깨충돌증후군, 조기발견·치료 중요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를 처마처럼 덮고 있는 견봉(어깨의 볼록한 부분)과 상완골(팔의 위쪽 뼈)사이가 좁아져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견봉과 회전근개(어깨힘줄)가 충돌하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나이가 들어 근력이 약해지거나 반복적인 스포츠 활동에 어깨를 사용하면 견봉과 어깨 근육 사이에 마찰이 생긴다.
이 잦은 마찰로 인해 어깨 근육에 염증이 생기면서 충돌증후군이 발생한다.
어깨충돌증후군은 노화현상에 의해 생기는 퇴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30·4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 가장 많이 나타난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영, 배드민턴, 골프, 스쿼시, 테니스와 같이 어깨 움직임이 많은 운동으로 인한 통증을 호소하는 젊은이와
책상에서 장시간 업무를 보는 직장인에게서도 많이 발견된다.
충돌증후군은 머리 위로 팔을 올리거나 팔을 뒤로 젖힐 때 어깨에 통증이 나타난다.
다른 사람이 어깨를 누른 상태에서 팔을 들어 올리면 통증이 심해지지만, 누르던 어깨에 힘을 빼면 편안해진다.
![]() |
또한 팔을 움직일 때 가끔 무언가 걸리는 듯한 소리가 난다면 어깨충돌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아픈 쪽으로 누워 숙면을 취하기 힘들고 밤이 되면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것도 어깨충돌증후군의 특징.
초기에는 어깨 사용을 줄이거나 간단한 운동만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통증이 심한 경우 관절 내 국소 주사요법을 통해 견봉 아래 공간의 염증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주사요법을 남용하게 되면 오히려 어깨 회전근육을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MRI검사를 통해 정확히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증상이 심각하다면 관절 내시경을 이용해 어깨 힘줄과 충돌되는 견봉 부위를 다듬어주는 견봉성형술을 시행하거나
어깨 힘줄이 파열된 경우 봉합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어깨에 생기는 돌, 석회화건염
석회화건염은 어깨 관절에 돌(석회)이 생기는 병이다.
회전근개라는 어깨 힘줄에 석회질이 생성되면서 염증이 발생하고 그것이 돌처럼 굳어져 석회화건염이 진행된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진 바 없지만, 힘줄로 가는 혈액공급이 줄어들면서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어떤 칼슘의 배출과정에 문제가 있어 인대 부위에 석회가 침착되는 것이 그 원인이라는 설도 있다.
칼슘 과다섭취 혹은 칼슘이 몸에 많이 남아, 이것이 뭉쳐 생긴다는 것이다.
석회화건염은 어깨 외측 및 팔 부위 통증이 가장 주된 증상이다. 갑작스러운 통증으로 응급실을 찾거나 몇개월씩 통증이 계속되기도 한다.
보통 밤에 통증을 심하게 호소해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며 찌르는 듯한 통증이 매우 심한 경우가 많다.
석회가 형성되는 시기에 어깨 통증이 유발될 수 있지만, 갑자기 발생하는 심한 통증은 석회가 분해될 시기에 발생한다.
대부분 보전적 치료로 증세를 완화시킬 수 있고, 급성 통증이면 마취제 주사를 석회가 생긴 곳에 정확히 주입하면 증세가 호전된다.
혼동 쉬운 오십견·어깨 회전근개 파열 감별법
보통 알고 있는 오십견은 아픈 팔을 어느 방향으로 움직여도 통증과 심한 운동 제한을 느끼지만,
회전근개 손상은 움직일 때 특정 범위에서만 통증과 근육 힘이 빠지는 느낌을 동반하게 된다.
☞ 오십견 자가진단
팔을 엉덩이 뒤로 보내고 어깨 힘을 완전히 뺀 상태에서, 다른 사람이 팔을 등 뒤로 들어 올려본다.
이때 통증이 생기면서 팔이 반대쪽에 비해서 올라가지 않으면 오십견이다.
☞ 어깨 회전근개 파열 자가진단(캔 테스트)
아픈 팔을 어깨 높이로 올리고 가득 찬 음료수 캔을 손으로 잡는다.
엄지손가락이 땅을 가리키도록 안쪽으로 돌리고 팔을 어깨 위로 힘껏 들어올릴 때
어깨 통증이 심해지거나 들어올릴 수 없으면 어깨 힘줄의 파열이 있다고 진단할 수 있다.
어깨 힘줄 파열과 오십견이 함께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전문의의 정확한 진찰이 필요하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28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건강과 . 상식 알고 배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부터 시행됩니다 (0) | 2015.04.16 |
---|---|
사람들이 무시하기 쉬운 암 증상 10가지 (0) | 2015.04.07 |
혈압 조절 힘들다면 어떻게 먹어야 할까? (0) | 2015.03.16 |
눈꺼풀이 떨리고,쥐가나고,갑자기 어지럽다~~이것이 부족해서 (0) | 2015.03.12 |
찌개 구수하게 만들려면 (0) | 2015.0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