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은 왜찌고 병은 왜생기나 --- (어느 채식의사의 고백)을 읽고
“당신은 의사인데도 어째서 다른 의사들과 의견이 다르죠?”
대답은 간단하다. 돈 버는 의사를 그만두기로 맹세했기 때문이다.
---(본문 중에서)
일요일 오후 서점에 혼자 서서
표지 안쪽에 있는 글을 읽다가 단숨에
추천사와 1장의 글을 읽어버렸고
집으로 돌아오는 전철에서 2장을
또한 단숨에 읽어버렸습니다.
저도 같은 의사로서 채식에 관심이 많았고
궁금한 것들도 많았는데 이 책은 평소에
제가 가지고 있던 의구심을 상당부분 해결해주었습니다.
존 맥두걸 박사는 본인이 비만과 질병으로
18세에 중풍에 걸렸던 경험을 가졌던 분입니다.
음식을 바꾸자 살이 빠지고 질병에서 해방됩니다.
무려 40년 넘게 비만과 질병을 연구했는데
이 책에 그 모든 것을 정리해 놓았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니까 인간은 결코 야채와 과일만 먹을 수 없다...
야채와 과일은 절대로 당신의 배고픔을 해결해줄 수 없다...
호모 사피엔스는 녹말식품(현미, 감자, 고구마...)을 먹고
수십만년 동안 진화해온 동물이다...
녹말식품이 아니었으면 인간은 아프리카 밀림에서
침팬지에서 조금 진화한 동물로 아직도 살고 있을 것이다...
인간이 녹말음식을 먹고 진화해온 증거는 차고도 넘친다...
또한 인간은 살이 찌는 동물도 아니고 병에 걸리는 동물도 아니다...
원래 먹던 음식을 계속 먹는다면 인간에게 비만도 없고 질병도 없다...
번역이 유려해서인지 내용이 쉽게 읽힙니다.
오전 출근길 전철에서 2번째 꼼꼼히 읽는 중입니다.
개정증보판이라는데 이렇게 좋은 책이
왜 내 눈에 이 책이 띄지 않았을까?
지금에라도 제 눈에 띈 것을 행운으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