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 상식 알고 배우기
아침 식사 대신 우유 한 잔, '이것' 주의해야
단초화
2017. 6. 13. 10:38
정신없이 바쁜 아침엔 밥을 먹을 시간이 없어 우유 한 잔으로 식사를 때우는 사람이 많다.
우유는 탄수화물·단백질·지방뿐 아니라 비타민과 미네랄까지 풍부해 흔히 ‘완전식품’이라고 불린다.
우유 한 잔이면 200~400mL 정도니 공복에 마시더라도 충분한 포만감을 낼 수 있는 셈인데,
정말 우유만으로 아침 식사를 대체할 수 있을까?
답은 ‘우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다. 우유에는 탄수화물·단백질·지방 같은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긴 하지만,
섬유질이 부족해 몸 안에서 소화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짧고, 그만큼 공복감도 빨리 생긴다.
또한 동양인의 90% 정도는 우유 속 젖당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하다.
따라서 빈속에 우유나 요구르트 같은 유제품을 먹으면 복통이나 복부팽만감, 설사 등을 겪기 쉽다.
우유의 유지방을 과량 섭취하면 전립선암·난소암 등 악성 종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서
건강한 성인이라도 하루에 우유를 400mL 이하로 마시는 게 권장된다.
위나 십이지장 궤양이 있는 사람도 우유 속 단백질과 칼슘이 위산 분비를 촉진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침 대용으로 우유를 마실 때는 섬유질이 풍부한 견과류, 빵,
시리얼과 함께 먹어야 한다. 평소 소화가 잘 안 되는 사람은 일반 우유보다 지방이 적게 든
저지방·무지방 우유나 가공된 우유를 고르는 게 좋다.